"I Remember Me"가 배경으로 깔리는 애니메이션은 최근 여성가족부가 기획해, 프랑스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출품한 종군위안부 피해자 기획전 '지지않는 꽃' 중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위안부의 실체를 최초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다큐멘터리를 소재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 명자가 죽음보다 더한 수모를 당한뒤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소외된 삶속에 과거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탄식하는 이야기가 16분간 펼쳐진다. "I Remember Me"는 갈수록 악해져가는 세상속에서 어느덧 잊어버린 소녀시절을 회상하며 현실을 한탄하는 노랫말이 이사벨의 흐느끼듯 절규하는 음성으로 듣는이의 심금을 울린다. "I Remember Me"..